안녕하세요. 오늘은 자연면 투움바 파스타 후기를 남겨봅니다.
투움바 파스타란?
투움바 파스타는 오스트리아 호주의 투움바라는 지역의 이름을 따온 파스타인데요, 파스타와 실제 투움바 지역은 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요리에서 호주 음식 느낌을 내기 위해서 미국의 프랜차이즈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만들어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철저하게 브랜딩을 위한 이름인 것이죠. 애초에 파스타라는 음식의 기원도 이탈리아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웃긴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보통 모든 음식의 첫 기원이 타국이어도 미국으로 전파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요리로 주목받는다는 것에서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비슷한 사례로 덴마크 이름 같은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가 있습니다. 이 하겐다즈란 이름도 그냥 덴마크 유제품이 고급이라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럴듯하게 덴마크 이름 같은 것으로 정한 것이지, 실제로는 그냥 1960대에 미국 뉴욕에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 브랜드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마케팅은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현재까지도 하겐다즈 브랜드는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잘 자리 잡고 있죠.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만든 브랜드인 만큼, 대체로 이 파스타를 처음 먹어본 분들은 대한민국 아웃백에서 이 파스타를 처음 먹어보게 되셨을 텐데요, 저 역시 어릴 적 한때 가족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방문하며, 이 파스타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때 통신사 혜택이 좋았던 때 포인트로 많이 방문하곤 했었습니다. 그때 먹었던 그 익숙함 때문이었는지, 집 앞 CU 편의점에 방문했다가 눈에 보이는 것을 보고 간편하게 먹고 싶은 마음에 홀린 듯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파스타를 먹기 위해서는 면을 삶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 번거로움이 있다 보니 양식을 간편하게 먹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요즘은 그런 수요에 맞춰서 또 이런 양식 즉석식품들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조리방법과 구성품
지금부터 조리방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구성품은 분말스프와 요리수, 그리고 면과 디엘 레드페퍼 피즈 파우더입니다. 투명한 주황색 비닐에 담긴 요리수와 분말스프, 면을 조리선과 상관없이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잘 젓고 전자레인지에서 1000W 기준 2분, 700W 기준 2분 30초 간 돌린 후, 마지막에 후첨으로 파우더를 넣어주면 됩니다. 제가 조리해 보니, 저을 때는 면을 넣기 전에 요리수와 분말스프를 넣고 먼저 소스로 만들어주신 후에 면과 섞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모든 재료를 다 넣고 한꺼번에 저으려고 해 보니, 아무래도 면이 딱딱해서 잘 섞이지 않더라고요. 그나마 소스라도 먼저 만들어두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또 요리수는 이름이 요리수라고 되어 있어서 뭔가 특별해 보이지만, 그냥 물이었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더 고소하게 먹고 싶다면 요리수 대신 우유 60ml를 넣으라고 조리방법에도 적혀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면 벌써부터 고소한 향이 코로 올라옵니다.
맛평가
맛은 아웃백에서 먹었던 맛을 상기해 보면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딱 그냥 아웃백에서 먹는 투움바 파스타와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그래도 즉석식품이기 때문에 아웃백에서 갓 조리된 따듯한 파스타의 그런 느낌은 나지 않는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진짜 불과 프라이팬에서 조리한 것과는 맛이 다를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즉석식품이라는 특징으로 봤을 때는 적당한 간에 중간 정도의 양으로 한 끼를 가볍게 먹기에는 괜찮은 즉석식품입니다. 다만, 파스타 면이 잘 섞고 돌렸음에도 면이 잘 익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파스타 면도 알단테라고 부르는 심지가 있는 면을 좋아하고 라면도 살짝 설익은 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았지만, 퍼진 면을 좋아하신다면 살짝 마음에 들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면이 딱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면이 숙면이라 우동 면과 같은 스타일의 면이었음에도 아무래도 우동처럼 국물이 없다 보니 조금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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